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작품
<온워드: 단 하루의 기적>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작품이다. 마법 세계라는 설정은 익숙하지만 하반신만 존재하는 아버지, 고대 마법을 전부 외우는 ‘덕후’ 발리, 부딪쳐가며 마법을 배우는 이안의 여정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. 주어진 퀘스트를 착실하게 수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롤플레잉 게임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두 형제의 발걸음을 보다 즐겁게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. 마법이 존재하던 시절로 돌아가 본성대로 자유롭게 사는 인물들이 주는 쾌감이 있고, 어느 한 인물을 영웅으로 내세우기보다 다수의 합심을 중요하게 그린 점도 눈에 띈다. 뻔하지 않은 방식으로 가족의 사랑을 전하는 픽사의 강점이 잘 드러난 작품.